전시Exhibition

전시중인 작품 이미지

오현영 초대전 Oh Hyun Young

  • 내용
    오현영 작가는 전통적산수화를 작업에 차용하여 현대적산수
    화 형식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작가는 특
    히 조선 후기 진경산수 경향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진경산수
    특유의 화면구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별히 주목하게 되는
    점은 작가가 그 형태적 이미지는 차용하여 작업하되 기법적
    으로는 여러 가지 현대 사회의 시각적 기표들을 등장시켜
    변용하여 사용함으로써 전통 회화 형식의 유사성을 획득하
    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가가 전통적 산수화 구도 내에 이처럼 현대적 기표와 이
    미지를 사용하게 된 것은 정선과 같은 이들이 실경산수를
    넘어 진경산수를 추구했던 것처럼 현대사회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 이상으로 리얼리즘 너머 자신만의 어떤 시각
    혹은 사유방식을 보여주고자 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됩
    니다. 물론 진경(眞景)이란 본디 실경(實景)을 뜻하지만 이
    는 단순히 실제 경치뿐만 아니라 일종의 선경(仙景)이라 할
    수 있는 이상적 세계에 대한 시각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
    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면 오현영 작가는 현대사회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외형에서 보이는 것 너
    머의 실체를 그려내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의 작품에서 네온 사인과 같은 상업주의 간판으로 포장
    된 건축물뿐만 아니라 바코드와 영수증과 같은 자본주의의
    상징적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작가가 현대 사회의 풍경을 과거 전통의 산수화와 극
    명하게 대비시킬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를 도시를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 구조 위에 중첩시킴으로써 이 시대의 풍경을
    자신의 시각으로 구현해 내고자 한 작가적 시각과 관점을
    제시해주고 한 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현영 작가의 작업은 현대 사회의 풍경 속에서 인
    간의 존재적 위치를 자각하고 그 의미를 읽어낼 수 있도록
    작가는 이를 산수화 구조의 풍경 속에서 관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 기간
    2020. 8.18 (Tue) ~ 8.30(Sun)
  • 시간
    11:00-20:00
  • 문의
    02)3705-9021
  • 학력
    홍익대학교 공예학부 졸업
  • 약력
    개인전 12회
    2019, 제12회 뉴디스코스 선정작가전, 사이아트스페이스, 서울
    2019, BIAF BOOTH전, 부산 BEXCO
    2018, 초대전 (바코드 산수로 재현한 총석정), 갤러리카페오누이, 서울
    2018, 갤러리월 초대전, 제19회 세계지식포럼_W K F, 서울
    2017, 초대전 (바코드 2 017 II), 금보성아트센터, 서울
    2017, 판화전 (바코드2 017), 금호미술관, 서울
    2015, 판화전 (바코드2 015),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단체전 다수참여
    2020, CITYSCAPE 2020, CICA 미술관 국제전, 김포
    2019, ARTPRIZE, 논현동 가구거리, 서울
    2019, ChennaiChamber Biennale, Lalit Kala Academy, India
    2019, 말하다, Gallery Logos, LA
    2018, Affordable Art Fair, Amsterdam , Netherlands
    2017, Affordable Art Fair, Amsterdam , Netherlands
    2017, Affordable Art Fair, Singapore
    2016, 청춘전, 금보성갤러리, 서울


    작품소장
    해병사령대(포항), 게일컴퍼니(미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페인, 뉴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