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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광 초대전 Jong-kwang Hyun

  • 내용
    현대인들은 다양한 시각매체에 노출된 채 살아갑니다. 의미
    없는 정보로 둘러싸인 디지털 환경은 현대 회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종광 작가에게 그리
    드는 이 세상에 무한히 펼쳐진 기호들이 머무를 수 있는 인
    공적인 현실입니다. 대상의 의미는 결국 사라지고 직선들의
    정교한 짜임만이 남아있는 화면은 일루젼을 만들어내는 재
    현의 회화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회화
    가 대상에서 해방된다는 것은 그리드가 무엇이든지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작가는
    순수한 조형적인 구조로서의 그리드를 연구하고 회화가 가
    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그리드란 수평과 수직선의 교차에 의해 구성된 격자형태의
    구조를 의미합니다. 그리드를 구성하는 선은 물리적인 실체
    가 없는 관념적인 선에 가깝습니다. 화면 자체의 표면을 분
    할한다는 점에서 그리드는 회화가 지닌 평면성에 충실한 장
    으로 작용하며 수평과 수직의 반복을 통해 평면을 구조적을
    구축하는 행위는 전체 화면을 동등하게 구성하고 표면 자체
    를 객관화 시킵니다. 모든 화면이 중심에서 벗어나 균등하
    게 분할되고 차이가 사라졌을 때 화면은 다양하게 변화되고
    시도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여기
    에 작가는 익숙한 모티브나 일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함으로
    써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인 호소력을 제공하고 본인의
    사고를 전달하는 것을 용이하게 합니다. 그리드 안 어느 지
    점에 위치한 이미지는 의미와 형태가 해체되고 잔상만이 남
    으며 재현이 제거된 평면성으로 인해 캔버스의 화면은 순수
    한 하나의 시각적 실체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지에 상응하
    는 대상은 모호해짐과 동시에 사라지고 더 이상 무엇도 존
    재하지 않는 공간은 회화가 지닌 무한함을 암시합니다.
  • 기간
    2020. 9.1 (Tue) ~ 9.13(Sun)
  • 시간
    11:00-20:00
  • 문의
    02)3705-9021
  • 학력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 박사
    MFA at SCAD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및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 약력
    개인전
    2020 404 Project Space at Berlin Art Institute, Berlin in German
    2019 영은미술관, 광주
    2018 갤러리 도스, 서울
    2018 CICA 미술관, 김포
    2016-17 Alexander Hall Gallery, Savannah


    단체전
    2019 문예비엔날레; 저작걸이전,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18 lines of thought, CICA 미술관, 김포
    2017 Gathered Ⅲ, 조지아 현대미술관(MOCA GA), 애틀랜타
    2009 뉴욕세계미술축제, 유엔본부, 뉴욕
    2008 부산국제아트페어(BIAF), BEXCO센터, 부산
    2007 천태만상(千態萬象)-한국화가의 현재, 상해다륜현대미술관, 상해
    2004 한국현대미술특별展, 사라예보 국립갤러리, 사라예보


    수상
    제2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작품소장
    SCAD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Permanent Collection,
    PCUSA (The Korean Church of Boston) ㅣ영은미술관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